블랙스톤 등 월가 큰손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전에 안끼는 이유는

입력 2022-04-20 10:07   수정 2022-04-21 00:03


블랙스톤을 비롯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회사들이 트위터 인수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의 ‘큰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실제 인수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월가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스톤과 비스타에쿼티 파트너스가 트위터 인수에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통 대형 인수합병(M&A)에서 블랙스톤과 같은 투자회사들은 사모펀드(PEF) 등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조달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블랙스톤과 비스타에쿼티는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머스크를 포함한 그 어떤 인수 시도자와도 손을 잡지 않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도 머스크의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결국 좌절되거나, 성공하더라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블랙스톤 등의 결정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4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트위터 이사회는 포이즌 필로 방어에 나섰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방식은 레버리지바이아웃(LBO)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투자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머스크와 손을 잡겠다는 ‘큰 손’이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본인의 자산을 동원할 수도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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